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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잡학

애물단지 IE6이 한국 웹 발전을 논하다

제목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IE6은 현재 다양한 문제들로 많은 개발자들을 괴롭혀오고있다. 그런데 IE6이 한국 웹의 발전을 논한다니 말이나 되는것인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IE6을 고려하지 않아도 IE6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긍국적으로 모든 브라우저 그리고 모든 인터넷 사용자 모두에게 이로운 그 '무엇'이다.

이제 그 '무엇'을 통해 앞으로 IE6은 어떤 새로운 의의를 가질 것인지 생각해보자.

1. 자바스크립트로부터 독립하라!
아직 한국 웹의 독립은 갈 길이 멀다. ActiveX에서 독립하는 것도 더딘데 자바스크립트에서도 독립하라니... 한국 웹은 자바스크립트의 의존성이 높다. 이동할 페이지를 지정하는 하이퍼링크에서도 멀쩡한 herf 속성을 두고도 onclick location.href = url;, form에서 action 속성이 있는데도 onsubmit formSelector.action = url; 따위의 자바스크립트를 남용한다. 이런 경우 브라우저가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지 않게되면 웹사이트의 해당되는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이정도의 스크립트를 지원 못하는 브라우저가 어디있느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참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자바스크립트는 본래 HTML와 서버측 프로그램으로 해결이 안되는 부분을 위해 만들어졌다. HTML에서 지원하는 기능이 주(主)가 되어야 하고 자바스크립트는 객(客)이 되어야한다. 하지만 한국 웹은 주객전도(主客顚倒)의 극치를 달리고있는 곳이 많다. 딱 이정도면 그나마 양호하다고 본다. 아예 HTML을 의미없게 만들 정도로 스크립트를 써대는 경우에 비하면 말이다. 자바스크립트를 끄고 들어가고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드는 곳... 그런게 어디있는냐고 질문한다면 파뭍혀 사니까 모르는 것이라고 답할 수 있다.

2. 문자를 해방시켜라!
한국의 웹은 많은 양의 문자들을 족쇄에 묶어놓고 보여주었다. 문자란 철창에 가둬놓고 관람객들을 끌어모으는 원숭이가 아니다. 이미지에 들어간 문자들은 따로 처리할 수 있는 문자를 한번 더 적어주도록 하자

3. 저런 곳들은 어디에 있을까?
저런 곳들이 어디에 있느냐고 질문한다면, 파묻혀 사니까 모르는 것 이라고 답해줄 수 있다. 문제가 있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게 되버린 한국 웹 환경, 이제 바뀌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