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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비스개발/웹 서버 관리

공유기와 허브의 알기쉬운 차이!

공유기와 허브의 차이에 대해 찾다보면

써보지 않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매우 난해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공유기는 IP를 할당안받고도 쓸 수 있고, 허브는 IP 할당받아야 쓸 수 있다."

"공유기는 포트 수가 적은 편이고 허브는 많은 편이다."


What the fuck? 설명에다가 뭔 멍멍이 소리를 써놓고 있는지 당최 알 수가 없다.


공유기도 IP 할당받아야 쓸 수 있고, 공유기도 포트 수 늘리려면 제조사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

그럼에도 저런 식으로 난해하게 된 설명은, 초보자에게 혼란만 야기시킬 뿐이다.


** 공유기와 허브의 가장 확실한 차이는 네트워크의 위상차이다!


공인 IP를 단 하나만 가지고 있다면 4가지 중 어느 구성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맞을까?

1. 30대의 컴퓨터가 있고, 30대의 컴퓨터를 모두 허브로 연결한다.

2. 30대의 컴퓨터가 있고, 30대의 컴퓨터를 모두 공유기로 연결한다.

3. 30대의 컴퓨터가 있고, 공유기를 거친 후 허브로 30대의 컴퓨터를 연결한다.

4. 30대의 컴퓨터가 있고, 허브를 거친 후 공유기로 30대의 컴퓨터를 연결한다.


공유기와 허브의 가장 큰 차이는 위와 같은 간단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저 질문에 대한 해석을 해보자.


1번과 2번, 3번과 4번은 물리적 토폴로지(위상도) 구성이 같다. 다만 논리적 토폴로지의 차이를 보인다.

이 말을 듣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아래의 표로 확인해보자.


사례 

 물리적 토폴로지

 논리적 토폴로지

 30대의 컴퓨터가 있고, 30대의 컴퓨터를 모두 허브로 연결한다.

 중앙 네트워크에 30대의 컴퓨터가 연결된 구조.

 중앙 네트워크에 30대의 컴퓨터가 연결된 구조. 30대의 컴퓨터는 각각 공인 아이피를 가지며, 이때 필요한 공인 아이피의 수는 30개이다.

 30대의 컴퓨터가 있고, 30대의 컴퓨터를 모두 공유기로 연결한다.

 중앙 네트워크에 30대의 컴퓨터가 연결된 구조.

 중앙 네트워크에 30대의 컴퓨터가 연결된 구조. 30대의 컴퓨터는 각각 사설 아이피를 가지며, 이때 필요한 공인 아이피의 수는 1개이다.

 30대의 컴퓨터가 있고, 공유기를 거친 후 허브로 30대의 컴퓨터를 연결한다.

 중앙 네트워크 하위에 존재하는 장비를 거쳐 30대의 컴퓨터가 연결된 구조.

 중앙 네트워크에 1대의 컴퓨터가 연결된 구조. 30대의 컴퓨터는 각각 사설 아이피를 가지며, 이때 필요한 공인 아이피의 수는 1개이다.

 30대의 컴퓨터가 있고, 허브를 거친 후 공유기로 30대의 컴퓨터를 연결한다.

 중앙 네트워크 하위에 존재하는 장비를 거쳐 30대의 컴퓨터가 연결된 구조.

 중앙 네트워크에 n+1대의 컴퓨터가 연결된 구조. 30대의 컴퓨터는 n+1 중 n을 제외한 1대의 컴퓨터가 중앙 네트워크에 연결된 구조. 30대의 컴퓨터는 각각 사설 아이피를 가지며, 이때 필요한 공인 아이피의 수는 n+1개이다.

 30대의 컴퓨터가 있고, 허브 2포트에 공유기 한대씩 연결시켜 각각 15대 씩 연결한다.

중앙 네트워크 하위에 존재하는 장비 2대를 거쳐 30대의 컴퓨터가 연결된 구조.

 중앙 네트워크에 n+2대의 컴퓨터가 연결된 구조. 30대의 컴퓨터는 n+2 중 n을 제외한 2대의 컴퓨터가 중앙 네트워크에 연결된 구조. 30대의 컴퓨터는 15대 씩 한 묶음으로 각각 다른 사설 IP 대역에 따라 아이피를 가지며, 이때 필요한 공인 아이피의 수는 n+2개이다.


내가 써놓고 보지만 참 누가봐도 어렵게 썼다.


즉 결론은,

허브로 연결된 컴퓨터끼리는 상위 네트워크의 허브로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들과 위상이 같고

공유기로 연결된 컴퓨터끼리는 상위 네트워크의 공유기로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들과 위상이 한단계 차이가 난다.

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허브는 컴퓨터가 1대 연결될 때마다 공인 아이피를 요구하는 것이고, 공유기는 1개의 공인 아이피만으로 여러대의 컴퓨터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다.


공유기와 허브 차이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작성해보았다.

이러한 공유기와 허브의 차이를 익혀두면 TCP/IP의 패킷을 조작하는 각종 해킹 기술에 대한 이해도

수월하기 때문에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