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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책 제본하기, 망가진 책 수리하기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책 제본 및 망가진 책 수리 방법입니다.

구입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그 어떤 기기도 이용하지 않고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제본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책을 제본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제본을 할 종이를 겹친 후 집게로 고정시킵니다. 그리고 페이지 고정하는 쪽을 목공용 접착제로 듬뿍 발라준다음 말려주세요.

다 마르면 속지 제본은 끝난겁니다. 참 쉽죠?

단 종이 한장 한장의 간격이 많이 벌어진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제본할 수 있도록 신경은 쓰셔야됩니다.


이젠 표지 제본을 해봅시다.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두꺼운 색종이(도화지 재질과 비슷,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군요)를 준비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종이를 쓰는것이 가능합니다만 위 종이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제본된 속지를 펼쳤을 때 크기를 생각하여 여유있게 잘라줍니다.

책갈피 기능이 필요한 경우 더 넓게 잘라야합니다.

그 다음 제본된 속지와 겹쳐가며 자로 자를 선을 표시해준 다음 자릅니다.

자르는 과정에서 3cm 내외의 긴 조각이 나왔다면 준비하고 그렇지 않다면 새로 잘라 준비합니다.

겉 표지가 될 자른 종이에 방금 준비한 긴 조각을 중간에 겹치고

그 겹친 부분을 제본된 속지의 접착면에 대서 접어줍니다. 이때 잘 접기위해선 자를 이용하여 접어주세요,

겹친 종이를 뗀 후 긴 조각을 속지의 높이에 맞춰 접힌 부분만 제외하고 잘라냅니다.

이게 나중에 지지대 역할을 해주게됩니다.

제본한 속지와 표지 사이에 끼울 부속지를 만들어줍니다. 속지 크기만큼 종이를 잘라서 2장 준비해주세요.

이 부속지를 이제 아까 준비한 지지대 역할을 할 긴 종이에 붙여야합니다.

긴 종이를 잘 보면 평행한 두 면이 존재할겁니다. 'ㄷ'(디귿)자 모양일테니 어느 면인지 아실겁니다. 그 평행한 두 면의 바깥쪽에 물풀로 풀칠을 해줍니다. 물풀로 풀칠하는 이유는 종이의 좁은 면 접착을 위해서는 물풀을 이용하는 것이 제일 다루기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까 준비한 부속지를 풀칠한 면에 붙여줍니다. 물풀이므로 접착시간이 좀 걸리기때문에 자로 붙을때까지 눌러줍니다.


양쪽 다 붙었다면 이제 속지와 표지를 합칠 차례입니다.

방금 작업한 지지대+부속지 결과물 안쪽의 좁은 면을 목공용 풀로 풀칠을 해줍니다. 그리고 제본한 속지를 붙힙니다. 붙힌 후 접착제를 안에서 밖으로 밀어주듯이 눌러주는 것을 반복합니다. 주의할 것은 밖으로 접착제가 과하게 나오지 않도록 합니다. 과하게 바르지 않으면 눌러도 적당하게 나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그럴듯한 책의 형태가 나옵니다.

이제 표지로 쓸 종이를 한번 더 붙혀줍니다. 이때, 책을 펼칠 때 표지의 접히는 부분을 미리 접어놓는게 좋습니다. 접착제 바르는 부분도 역시 안쪽의 좁은 면이며 안에서 밖으로 밀어주듯이 눌러줍니다.


그럼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제본이 끝난겁니다.


망가진 책을 수리하는 방법도 동일하게 가시면 되는데요.

책이 반으로 쪼개진경우 책을 좀 더 세부적으로 쪼갠 다음 위의 속지 제본 과정을 거치면 되고요.

표지가 망가져서 바꾸고싶은 경우 표지를 다 뜯고 표지 위의 표지 제본과정을 거치면 됩니다.


아래는 위 제본 방식으로 망가진 책을 수리한 결과물 사진입니다.




소중한 책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